식품점 쿠폰 사용량 늘고 재활용.중저가점 인기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자 허리띠를 졸라매는 알뜰 소비족이 한인 사회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중고품을 수리해 싼 값으로 판매하는 재활용 점포가 성업 중인가 하면 중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가격 할인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또 초저가 할인행사만 찾아다니는 소비자들이 나타나는가 하면 할인쿠폰 사용량이 급증하는 등 경기 불황에 대처하는 ‘짠돌이, 짠순이’들의 대열이 확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헌옷이나 중고 가구, 장난감 등을 교환해 이용하는 실속파 고객들이 늘면서 중고품 가게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플러싱 유니온스트릿 소재 중고품 의류점인 ‘로파 우사다’의 한 관계자는 요즘에는 손님이 예상 밖으로 많이 찾아오고 있어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예전의 경우 대부분 손님이 히스패닉계나 중국계 손님들이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한인 고객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이나 전단지 등에 있는 할인 쿠폰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한인 대형 식품점들에 따르면 지난달 쿠폰 회수량이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할인 이벤트를 여는 경우 평소보다 고객들이 두배 가까이 몰려드는 등 가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아름마트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분위기로 구매 단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한 푼이라도 절약하면서 실용성은 챙기는 알뜰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의류나 구두 수선 가게들을 찾는 손님도 급증하고 있다.의류 수선점 ‘에반에셀’의 노경희 사장은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옷을 고쳐 입는 고객들
이 확실히 늘고 있는 것 같다며 오래 전에 입던 코트나 재킷을 고치러 오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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