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족사태 기업들 초비상
자동 살균기 설치
녹차 대량 구매도
독감 백신 공급 품귀현상이 빚어지면서 기업들이 백신을 대처할 독감 예방법을 찾기에 분주하다. 특히 애리조나 주립대학이 최근 ‘독감 바이러스가 사무실 가구 속에서 최대 72시간까지 살아남는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해 기업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내년 1월까지 260만개의 백신을 추가 수입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직원 접종용 백신 확보에 실패한 대부분의 기업은 다양한 독감 대응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로즈빌에 위치한 전화회사 슈어웨스트 커뮤니케이션은 복사기 주변과 휴게실 등에 다섯 대의 자동 살균기를 설치했다. 이 회사 이반 너스바움은 “이제 독감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런 작은 준비가 우리의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의 한 부동산회사는 직원들에게 휴대용 살균기를 나눠줬다.
템파에 위치한 광고회사 TW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은 직원들에게 독감 예방에 관한 이메일을 발송했고, 녹차를 대량 구매했다. 이 회사는 직원들에게 녹차를 무료로 나눠주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다른 회사들은 독감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독감 예방주사를 대체하고 있다. 독감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된 직원은 집에서 요양하도록 해 전염을 예방하고 있다. 직원들에게 비타민 같은 면역 강화제를 나눠주고, 예방 캠페인을 펼치는 회사도 있다.
기업들이 독감 예방에 집중하는 이유는 백신 부족이 생산성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TW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의 스킵 글라스 CEO는 “건강한 직원이 곧 생산성이 높은 직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