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들 탁아비용이 대학 학비보다 더 든다. 대학 진학을 앞둔 자녀나 또 대학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부모들은 매년 치솟는 학비감당에 ‘사이드 잡’을 뛰는 등 전전긍긍이지만 취학 전 아동을 둔 젊은 맞벌이 부부들은 탁아비용이 대학학비 못지 않은 현실 앞에 허둥대고 있다. 태어나서 6세 전까지가 인생의 틀을 잡는 중요한 시기라고 하니 아무 데나 맡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제대로 된 차일드 케어센터를 찾아 나서자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현실 앞에 맞벌이부부는 긴장하고 있다. 탁아비용 얼마나 드는 것일까?
입주 유모 평균연봉 2만7,660달러
베이비시터 집에 맡길땐 연 9,100달러
유아원도 월 평균 580달러선
아이러니다. 두살배기 탁아비용이 대학 학비보다 더 들다니. 그러나 사태를 파악해 보면 그건 현실이다.
국제유모협회(International Nanny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탁아비용은 매년 3∼8%씩 상승, 현재 입주 유모의 평균 연봉은 2만7,664달러이다.
입주 유모는 고사하고 아이를 봐주는 사람에게 데려다 주면서 맡기는 탁아비용은 연간 한 아이당 평균 9,100달러이다. 이는 공립대학 평균 학비인 5,132달러보다 높고 공립대학 재학중인 한 학생당 평균 총비용인 7,020달러보다 높은 액수이다. 미국인들이 대부분 의지하고 있는 차일드 케어 센터의 경우 지난해만도 평균비용이 3.2%가 상승, 월평균 585달러에 달했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가족운영 패밀리 케어 홈 비용은 주당 80∼175달러에 이르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주당 285∼300달러를 요구하는 집도 있다. 유모를 집에 오게 하는 경우 상주 유모는 주당 532달러이고 출퇴근 유모는 주당 590달러이다. 이는 지난 3년간 매년 6∼7%씩 탁아비용이 상승한 결과이다.
‘테이블 밑’으로 탁아비용을 지불하는 가정도 있지만 이는 탈세에 해당되며 유모에게 소셜시큐리티 연금혜택과 실직수당 그 외 기타 안정성을 해치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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