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2명 비롯 가주.하와이등 5개주
임용근씨 하원 도전, 신인도 7명이나
대통령과 함께 각 지역 공직자도 선출하는 올 11월2일 선거에는 한인 정치인들의 도전도 거세다. 본보가 미 전국의 취재망을 통해 취합한 결과 이번 대선 때 각 지역 선거에 출마하는 한인은 대략 12명. 뉴저지 2명, 남가주 2명, 북가주 3명을 비롯해 하와이 4명, 오리건에서 한 명이 출마했다. 이들 중 5명은 관록을 자랑하는 정치인들이나 나머지 7명은 처음 도전장을 내민 정치 신인들이다.
■뉴저지
뉴저지 시의원 선거에는 제이슨 김, 이미사 후보가 각각 민주, 공화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팰리세이즈 팍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김 후보는 지원 봉사자들을 동원, 한인들을 상대로 한 유권자 등록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트리 시의원에 출마한 이 후보는 “학부모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더 많은 유권자를 배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서는 최석호(59) 어바인 교육위원과 강석희(51)전 한미민주당협회장이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어바인은 중상층 백인 집중 거주지로 공화당 정서가 짙은 곳. 중국계와 한인이 많이 유입됐
지만 아직 시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층은 백인들이다.
어바인의 등록 유권자는 8만1,000여명이며 백인의 비율이 75%. 시의원 후보는 최소 1만5,000∼2만표는 얻어야 당선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과 2명의 시의원이 선출되는 선거에는 시장 후보 3명, 시의원 7명이 각각 출마했다.
■북가주
북가주에서는 3명의 한인이 각 지역정부 선거에 출마한다.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성향이 짙은 도시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제인 김(27)씨가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교육구 교육위원에 도전한다.
틴에이저 때부터 노숙자 권익기관에서 봉사하고 스탠포드에서 정치학과 아시안-어메리칸학을 전공한 김 후보는 현역 교육위원들의 탄탄한 지지를 확보하고 표밭 다지기에 분주하다.
샌프란시스코 남쪽 몬트레이에 있는 소도시 마리나에서는 한인 1.5세로 전 몬트레이 한인상의 회장 최문규(42)씨가 시장에 도전한다. 고교 때 이민 온 최 후보는 20여년간 마리나에 거주한 ‘마리나 토박이’ . 대학은 UCLA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귀향, 부동산 회사와 보험회사를 운영하고 지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샌타클라라 시의회에는 한인 1·5세 김갑훈(28)씨가 도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유력지 샌호세 머큐리지의 공식지지를 받아 기세를 올리고 있다. 유권자 4만7,764명의 샌타클라라는 민주당 47%, 공화당 27%, 기타 26%의 분포여서 민주당 소속인 김 후보는 한번 붙어 볼만한 싸움이다.
■오리건
5선의 관록을 지닌 임용근(미국명 잔·68) 오리건 주상원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주하원 50구 선거구에서 출마했다.주변 사람들은 지난 1993년 공화당 지지를 등에 엎고 오리건 주상원에 입성했던 임 의원이 주하원 선거구로 자리를 옮긴 이유를 장기적인 정치적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임 의원은 효율적인 정부 운영, 학교 및 의료제도 개선을 캐치플레이로 내걸고 민주당 후보와 결전을 벌이고 있다.
<뉴욕 정지원. LA 김경원. 샌프란시스코 김판겸. 샌호제 유호곤. 하와이 김현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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