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의 금강산 투자 상담 부스를 찾은 한 투자자가 현대아산 직원들에게 문의를 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관광공사 LA·뉴욕서 투자설명회… 외국 자본 유치 활동 벌여
“한국 관광에 투자하세요.”
한국관광공사(사장 유건)는 16일 래디슨 윌셔 호텔에서 관광 사상 최초로 ‘한국 투자 설명회’를 열고 외국 자본 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금강산과 개성공단을 개발하고 있는 현대아산을 비롯해 광양과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부산과 전남, 경남 등 지방자치 단체가 참여했다. 관광공사 내 관광투자유치센터도 제주 중문 단지와 해남 화원 단지 세일즈에 나섰다.
홍주민 투자유치단장은 설명회에서 “한국은 천연 관광 자원이 풍부하며 중국 관광객이 갈수록 한국을 많이 찾고 있다”며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관광시장은 더 발전할 것”이라고 한국 관광의 매력을 강조했다.
홍 단장은 “올 7월부터 주 5일제 근무가 본격 실시된 뒤 국민의 여행, 레저 수요가 급증해 관광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며 “한국은 정부 차원에서 외국 자본에 대해 세금 혜택을 주고 있고, 660만㎡ 규모의 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번하드 브렌더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 총지배인은 이날 설명회에서 한국에서 14년째 호텔리어로 일하면서 직접 보고 느낀 ‘관광 한국의 기회’를 말했다.
브렌더 지배인은 “컨퍼런스 참가를 위해 내년에 한국을 찾을 외국인이 290만명으로 전망되는 등 한국 관광은 수요가 많지만 호텔 객실은 5만실이 모자라고 골프장도 부족하다”며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이어 열린 유치 단체와 개별 상담에는 50여 잠재 투자자 그룹이 상담 테이블에 앉아 더 자세한 관광 투자 정보를 얻으려고 노력했다.
김태식 한국관광공사 LA지사장은 “어제까지 사전 상담을 신청한 것만 27개 그룹”이라며 “500만∼1,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관광 투자 설명회는 18일 뉴욕에서 한번 더 개최되며, 한국 관광 투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kotic.org)에서 구할 수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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