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군위안부 단어 줄어 정말 잘됐다… 중립성 논란 불러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일본 문부과학성 장관이 군대위안부 피해자 등 과거사 기술을 줄인 교과서를 칭찬하는 발언을 해 파장이 일고 있다.
나카야마 장관은 27일 벳푸(別府)시에서 열린 타운미팅에서 일본의 역사교과서에 대해 “이른바 종군위안부나 강제연행이라는 단어가 줄어든 것은 정말 잘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교과서는 극히 자학적”이라며 “어느 나라의 역사에도 빛과 그림자가 있는데, 전부 나쁘다는 자학사관에 선 교육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에선 현재 내년도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대한 검정작업이 진행 중이며 문부과학성 장관은 검정 책임자여서 이 발언은 검정의 중립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카야마 장관은 역사교과서에서 종군위안부 등 표현의 삭제를 요구하는 ‘일본의 앞날과 역사교육을 생각하는 의원 모임’ 좌장을 지냈었다.
그는 발언의 진의를 묻는 기자들에게 “장관이 되기 전에 그런 생각이었지만, 이제는 검정 책임자가 됐으니 중립적으로 보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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