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기념도서관 유치전 치열
텍사스주 6개 대학 나서… “벌써부터 구설수
부시 대통령 임기가 이제 막 2기를 시작하려는 순간인데 그의 업적을 기리겠다는 기념 사업이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현재 최소한 6개의 텍사스주 대학들이 부시 대통령의 기념도서관을 자기네 대학 내에 지어주겠다고 나서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이미 대선전부터 공을 들였으며 재선에 성공한 뒤 유치전은 더욱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퇴임후에나 있을 법한 대통령 기념 사업이 벌써부터 끓고 있는 것.
이들 대학들은 저마다 부시 가문과의 각별한 인연을 앞세워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서던 메소디스트 유니버시티는 영부인 로라 부시의 모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고, 베일러 유니버시티는 대통령이 사랑하는 크로포드 랜치 인근에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아버지 조지 H.W. 부시의 기념도서관이 있는 텍사스 A&M 대학은 미국 최초로 부자 대통령의 기념 도서관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캠퍼스내에 두 번째의 기념 도서관 건립 계획을 이미 입안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들도 부시가 한때 공동소유주로 있었던 인연을 빌미로 알링턴에 있는 레인저스 구장 인근 부지를 헌납하겠다는 제안을 한 상태.
자칫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음을 느꼈음인지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은 언제 결정할지 조차도 아직 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히며 발을 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로비는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베일러 대학은 이미 2000년 9월 도서관 건립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2003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오너인 드레이턴 맥레인과 공화당의 오랜 큰손 기부자 밥 페리 등을 포함시킨 추진 위원회를 발족했다. 맥레인 등은 부시의 재선 캠페인 기금 모금 활동에 깊이 관여한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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