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지역 주민들과 소상인들이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레고팍 지역에 진출하겠다는 월마트의 계획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커뮤니티와 노조 대표들은 대형할인 유통업체인 월마트사가 2008년까지 퀸즈 레고팍에 월마트 매장을 개설한다고 발표하자마자 지역 소상인들과 퀸즈 센터 몰 인근 기타 소매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로버트 홀든 주니퍼 팍 시민연합 대표는 “월마트는 거대 할인매장으로 설립되면 기존 업소들의 비즈니스를 다 빼앗아 갈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브라이언 맥라글린(민주, 플러싱) 주하원의원은 “노조의 활동을 허용하지 않는 비윤리적인 거대 업소가 우리 커뮤니티에 설립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라글린 의원은 뉴욕시 400여개 노조, 100만명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중앙노동위원회(NYC Central Labor Council)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월마트는 직원들에게 최저임금도 지불하지 않고 노조를 허용하지 않을 뿐더러 기존 상권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며 “지역 소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월마트 매장 개설을 커뮤니티 차원에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헬렌 마샬 퀸즈 보로장은 “가뜩이나 대형 소매업체가 많아 경쟁과 교통난이 심한 레고팍 퀸즈 블러바드와 LIE가 교차하는 지점에 월마트 매장이 들어선다면 교통 혼잡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월마트 진출을 반대했다.
또 “월마트사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조용히 매장 오픈을 계획한 것은 지역 주민들과 기존 상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