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5세 초등학교 여교감이 매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교사 100명에게 수여되는 ‘밀켄 전국 교육자상’을 수상했다.
오렌지통합교육구 캘리포니아 초등학교의 신디 백(한국명 백수나) 교감은 8일 오렌지시 어셈블리홀에서 교육계 관계자, 제자들, 그리고 주류 언론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상패와 함께 2만5,000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밀켄 교육자상은 지난 85년부터 전국의 각 학교나 교육구의 추천을 받은 교육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여하는 상으로 ‘교육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백 교감은 매년 봄에 실시하는 API 테스트 결과 캘리포니아 초등학교가 오렌지통합교육구의 나머지 28개 학교를 제치고 점수가 가장 많이 오르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가르치는 것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는 백 교감은 학생들의 학업능력 증진을 위해 교사들과 정규적인 회의를 갖고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해 교사와 부모, 그리고 학생의 효율성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특히 시상식날 수상자를 부를때까지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는 ‘깜짝 시상식’으로도 유명한데 백 교감도 이날 자신이 수상자로 발표되자 정말이냐며 놀랐다.
백 교감은 97년부터 3년 동안 현재 일하는 캘리포니아 초등학교에서, 그 이후 3년 동안 파라마운트팍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며 학생들을 가르친 바 있다.백 교감을 추천한 캘리포니아 초등학교 앤디 피셜 교장은 백 교감은 교육에 대한 열정과 일에 대한 추진력이 뛰어나며 동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교육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년부터 캘리포니아 초등학교에서 교감을 맡은 백 교감은 30여년 전 5살 때 가족과 함께 이민와 UC어바인에서 수학과 사회학을 전공했고 현재 USC에서 교육학 박사논문을 쓰고 있다.
백 교감은 내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최종적으로 통합교육구의 교장
이 되는 것이 목표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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