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선영ㆍ장용훈 기자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33)이 최근 오스트리아를 방문중 암살위기에 처했으나 오스트리아 정보기관의 보호로 모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암살계획이 62세인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구도를 둘러싼 내분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대북 소식통은 19일 김정남이 지난달 중순 유럽을 방문 중 암살될 위기상황에 놓였지만 오스트리아 정보기관이 이를 사전에 포착해 밀착 경호를 했던 것으로 안다며 암살기도는 북한내 반(反) 김정남 세력에 의해 시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내무부 반테러국은 김정남에 대한 암살 정보를 포착하자 현지에 주재하고 있는 김광섭 북한대사를 불러 암살정보를 통보한 뒤 암살기도가 중단돼야 한다는 오스트리아 입장을 강력히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사는 김 위원장의 이복 여동생 김경진씨의 남편이다.
대북 소식통은 김 대사가 이같은 사실을 본국에 보고했으며 오스트리아당국은 자국내에서 북한의 권력싸움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김 대사에게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김 위원장과 고(故) 고영희씨 사이에 태어난 정철(23)ㆍ정운(20)의 주변세력이 김정남의 권력승계를 우려해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는 아들은 고(故) 성혜림씨 사이에 태어난 정남과 그의 이복동생 정철ㆍ정운이 있지만 아직까지 후계자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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