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25일로 다가왔고 다사다난했던 2004년도 불과 열흘 남짓 남긴 12월의 셋째 주말을 맞아 한인 사회에서는 각종 행사와 모임이 풍성하게 열렸다.
지난 한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힘차게 출발하기 위한 각종 행사와 모임 모두가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뜻깊은 자리였겠지만 특히 어려운 이웃이나 장애인, 노인들을 돕고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장학 행사 등이 잇따라 열려 세밑 한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18일 뉴욕권사선교합창단(단장 최정숙·음악감독 양재원)과 TKC 소년소녀 합창단, 장영주씨가 인도하는 ‘워십 댄스팀’이 플러싱 매너 양로원에서 ‘성탄기념 자선음악회’를 열고 노후를 힘들게 보내고 있는 한인 노인들을 위로했다. 이들은 ‘징글벨’, ‘북 치는 소년’, ‘천사들의 노래’ 등 성탄 캐럴을 연주하고 사랑과 정성을 담은 선물을 나눠져 노인들을 흐뭇하게 했다.
또한 플러싱 밀알의 집에는 영사관 부인회와 한인 젊은이 단체인 yKAN이 찾아와 한인 장애인들과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매달 2회 정도 집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밀알의 집 장애인들에게 봉사하고 있는 영사관 부인회는 특별히 성탄절을 앞두고 푸짐한 선물까지 준비해 장애인들의 어머니 역할을 했으며 yKAN도 별도로 준비한 선물을 나눠주고 함께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드는 등 오누이로서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뉴욕일검관(관장 김건우)에서도 청년부가 주최하는 ‘검도인의 밤’ 행사가 열려 봉사활동에 필요한 기금을 모았다. 자발적으로 동네 청소를 하는 등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뉴욕일검관 청년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다양한 봉사 및 이웃돕기 등을 계획 중이다.
또 같은 날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최창래)는 퀸즈 아스토리아 월드 매너에서 ‘2004 수산인의 밤’ 행사를 열고 한인 학생들에게 각각 1,000달러의 장학금과 장학 증서를 수여했다.
최 회장은 극심한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수산인 협회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 우수 한인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게 돼 흐뭇하다며 훗날 미주 한인사회를 위해 힘쓰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격려했다.
<장래준·이정은·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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