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탈북자들을 위한 신학교 설립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미 10∼30명이 교육을 받고 있는 ‘임시 교실’이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뉴욕을 방문중인 에스터 이 전도사가 17일 밝혔다.
중국 심양을 중심으로 지난 8년간 탈북자 지원 및 선교사업을 벌이고 있는 이 전도사는 이날 오전 플러싱 영빈관식당에서 ‘탈북난민보호미주협의회’(회장 손영구 목사)가 마련한 특별 강연회에 참석, 한국으로 간 탈북자들이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다시 중국에 데려가 교육을 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도사는 지금은 허가가 나지 않아 신학교를 설립하지 못하고 있지만 곳곳에 아파트를 분산시켜 10, 20, 30명씩 공부를 하고 있고 이미 몇몇 탈북자들은 학업을 마치고 중국내 타지역으로 파견돼 다른 탈북자들을 상대로 지원과 사역을 하고 있다며 신학 이외에도 중국어, 영어, 컴퓨터, 피아노 등을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도사는 또 중국내 탈북자들은 서로 연락해서 브로커를 통해 한국에 들어가고 있으나 막상 한국에서는 여러 이유로 적응을 못해 괴로워하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대학가 등에서 김정일과 북한을 공공연히 찬양하는 현실과 탈북자들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도사는 새롭게 정착하는 탈북자들을 돕는 것은 어머니의 사랑과 같은 관심이 없으면 도저히 불가능하다며 추진하고 있는 신학교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임시 교실’이 바로 그러한 도움을 주는 곳으로 뉴욕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 선교사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여동생으로 이날 탈북자 지원 활동 보고회에 앞서 신앙 간증을 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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