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 특파원 = 지난 여름과 최근 수주일 사이 이란 상공에 미확인 비행물체(UFO)가 잇따라 출현해 이란 공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고 이란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관영 언론매체들은 UFO가 핵시설 상공에도 수차례 나타났다며 수상한 비행물체가 출현하면 격추하라는 지시가 공군에 하달됐다고 전했다.
이란 공군 대변인은 모든 방공포대와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이란 영공에 등장하는 모든 비행물체들을 격추시키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일간 레살라트는 최근 수주 사이에 이란 영공에 미확인 비행물체 출현이 증가했다며 핵시설이 있는 부셰르와 이스파한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들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는 나탄즈 부근 상공에서도 발광물체들이 목격됐으며 이중 한 개가 폭발해 현지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고 전했다.
공군 대변인은 미확인 비행물체가 인공위성이거나 혜성일 수도 있고, 이란 핵시설을 감시하기 위한 첩보기나 정찰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 신문들은 25일 카림 가바미 공군참모총장을 인용, 핵시설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차단하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테헤란의 공군 조종사 훈련센터에서는 오는 3월 UFO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이틀간의 과학 학술회의가 열린다고 공군은 밝혔다.
이란은 북한 등과 함께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정한 `악의 축’ 국가로, 우라늄 농축 의혹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장기간 실랑이를 벌였으며 지난달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bara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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