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 해맞이 닭의 해인 2005년 을유년의 첫 태양이 산맥위로 힘차게 떠오르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믹스미디어 작품. 태양은 둥근 동판에 다양한 모양의 닭을 오목 새김했고 배격은 캠퍼스 위에 한지를 콜라주해 유채로 표현했다. 신의 여백은 지구촌의 평화와 행운, 건강을 비는 모든 신들의 소리를 드로잉했다.
을유년을 알리는 힘찬 닭 울음소리가 한인 사회에 넓게 퍼져나갔다.
암흑과 여명 사이에서 목을 곧추세우고 한껏 입을 벌여 터뜨린 울음소리는 다사다난한 지난해를 씻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한인들의 각오를 일깨워 준다.
닭은 모든 것의 처음을 뜻하는 동물이다. 이육사의 시 ‘광야’처럼 닭우는 소리로 태초의 이미지를 드러내고 있듯 창조신화와 위인들의 탄생설화에 닭이 연관되어 있다. 또, 닭은 길조로 다섯 가지 덕목을 갖고 있다 한다. 머리에 관을 썼으니 볏은 학문을 뜻하고, 날카롭고 빠른 내치기는 무예를 상징한다. 적과 맞서 죽을 때까지 용맹을 떨치며, 먹이를 보면 무리와 나누니 어질기 그지없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간을 알려주는 신의가 있다.잡귀를 쫓아내듯 60년 전 조국에 해방을 안겨준 해도 닭의 해였다. 이처럼 닭은 올 한해 한인가정의 근심 걱정을 쫓아낼 것이다.
뉴욕한국일보 임직원 일동은 지난해 성원을 보내준 뉴욕, 뉴저지 한인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닭처럼 다섯 가지 덕목을 안겨드리는 신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작가 최대식>
약력: 홍익대 미술대학과 중앙대학교 졸업
상공미전.대학미전.대한민국 국전 특신.
동아공예대전 금상. 광복30주년 기념 대한민국 대표작가 100인 선정.
미국 20여회 개인전.
뉴저지 노이스 뮤지엄 초대전. 일본 사이다마 미술관 그룹전. 뉴욕 갤러리 32 우녕 및 한미현대예술협회 회장 역임.
오는 2월 서울산업대 조형미술과 연구교수로 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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