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가 시작되면서 식품 위생에 대한 요식업 및 식품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식당이나 잔치집 음식을 먹은 뒤 복통 등을 호소하는 한인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으며 식품 관련 업체에서의 불결한 처리 과정 등도 심심치않게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플러싱 소재 H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던 이 모씨는 음식에서 이물질이 발견되면서 구토 증세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 함께 식사를 했던 목격자에 따르면 이씨가 주문했던 돈까스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으며 이로인해 심한 고통을 겪었다.
퀸즈의 한 밑반찬 관련업소에서 근무했던 윤 모씨는 해당 업소에서 만들었던 조개젓과 도라지, 오징어채, 만두, 더덕무침 등 식품들이 보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유통되고 있다고 제보했다. 심지어 날짜가 지나 반품되어온 식품류를 씻어 재판매하는 일도 있었다는 것.윤씨는 “한인 요식업소 및 식품업체의 위생 관념이 희박한 것 같다”며 “식중독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철저하게 위생 규정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시내 식당 중 절반가량이 위생 규정 위반 문제로 적발된 적이 있다. 시보건국의 단속 결과에 따르면 5개 보로의 총 1만8,000여개 업소 중 65%가 한번 이상 적발됐고 공중 보건을 위협할만한 사례가 전체 업소의 절반에 달했다.
위반 사례를 보면 더운 음식과 찬 음식을 적정한 온도에 보관하지 않은 경우와 바퀴벌레나 쥐의 배설물이 방치돼 있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식품위생관리 자격증이 없는 업소도 25%가 넘었다.위생 전문가들은 한식의 경우 미리 반찬을 담아 준비해놓기 때문에 음식이 상하기 쉽다며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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