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사회의 ‘금연 바람’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날로 오르는 담배 값과 미 주류사회에 전체적인 금연 바람이 일면서 한인사회에서도 이와 같은 담배 끊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한인들의 금연 추세는 최근 들어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흡연을 시작한 지 20년이 넘은 이(남·42)모씨는 함께 담배를 피어온 직장 후배와 이번 기회에 같이 끊기로 약속했다며 회사에서 담배를 피다가 서로에게 적발되면 10달러씩 벌금을 내는 엄격한(?) 제도까지 시행하며 금연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싱 거주 김종현(50)씨는 뉴욕은 식당을 비롯한 모든 장소에서 담배를 태우지 못하니 가족들과 함께 외출할 때 담배를 피우면 꼭 미개인 취급을 받는 느낌이라며 그 기분이 싫어 작년에 담배를 끊었다고 밝혔다.
미 암협회 김성호 한인 지부장에 따르면 미주 한인 중 흡연자들은 34%(1998년 자료)로 아시안들 가운데에서 가장 높다.
김 지부장은 흡연 남성 중 90%가 장기질병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흡연은 인체에 백해무익이라고 강조했다.암협회는 현재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곧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흡연이 아직까지는 허용되는 뉴저지의 일부 한인 식당들도 식당 내 금연을 실시하며 금연 추세에 기여하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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