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유학생 및 한인 인력들의 미국내 취업을 돕고, 기업은 필요한 인력을 저비용으로 채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지난 25일 취업 사이트(http;//jobus.kita.net)를 개설한 한국무역협회 뉴욕본부의 문석호 본부장은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28일에는 월드트레이드센터를 관리하는 WTAC 클럽을 찾아 한국 유학생 및 한인 인력들이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자 문제 등으로 미국 기업 취업이 어렵다고 알렸다. 협회가 개설한 웹사이트를 미국 기업에 소개해줄 것도 아울러 요청했다.
WTAC 클럽은 미국내 50여 지부를 갖고 있으며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많이 가입해 있다. 문 본부장은 이 클럽에서 협회의 취업 웹사이트를 링크할 경우 유학생 및 한인 인력들의 미국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지상사와 현지법인, 한인기업들은 무료로 운영되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인력 채용 공고를 하고, 취업 희망자들은 자신의 이력서를 이곳에 올려 서로 연결토록 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개설한 지 일주일이 채 안됐지만 벌써 100명 가까운 이력서가 접수됐으며 취업 관련 공고를 내보낸 기업들도 14곳이나 된다.
문 본부장은 “한국 및 한인기업 뿐아니라 미국 중소기업들도 이 사이트를 통해 별도의 비용 지출없이 한인 인력들을 더 많이 채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이같은 취업 사이트를 북경과 상해, 동경 등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경우 이 사이트를 통해 1,000여명이 취업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뉴욕에 부임한 문 본부장은 한국에서 기획본부장을 역임했던 ‘기획통’이다. 그는 수출에 도움이 되는 무역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협회에서 통상 관련 제도 개선, 정책 건의, 무역 인력 육성하는 등 소프트웨어 분야의 지원을 담당해왔다.
무역협회는 한국 기업들의 수출 증진을 위해 대미 통상 분규에 대해 정부가 직접 나서기 어려운 부분을 대행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로펌을 고용해 한국 상사의 무역 통상 마찰을 해결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다. 문 본부장은 “이외에도 환율 등 무역업계에서 필요한 정보를 한국에 알리고 거래를 알선하는 일도 협회가 담당한다”고 말했다.또 무역회사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파악해 정부에 건의하는 일도 그의 역할이다.
“미국은 전통적인 한국의 무역 대상국으로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다”고 말한 문 본부장은 “한국 기업의 대미 수출을 증진시키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대응 방안을 찾는 등 현장을 직접 뛰어다닐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문 본부장은 “한국의 수출은 지난 64년 1억달러에서 지금은 2,500배의 성장을 했다”며 “그 상당 부분이 미국 시장을 개척했던 한국 상사들의 노력 덕분이다. 앞으로 회원 상사들과의 네트웍을 강화해 미국과의 무역 통상 마찰을 해결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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