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에 거주하는 이민자 커뮤니티에 꼭 필요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그 필요성을 공감시키고 적절한 시기를 포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뉴욕이민자연맹(NYIC)과 코로 뉴욕리더십센터(Coro NY Leadership Center)는 존 리우 시의원을 만나 뉴욕시에서 의료, 인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및 시정부 기관은 반드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법안(Intro 38; The Equal Access to Health & Human Resources)을 관철
시키게 된 경위와 방법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한 시간여에 걸쳐 뉴욕시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해 의료, 교육 등 핵심 분야에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전략을 연구했다.
3년간의 노력 끝에 지난해 11월 Intro 38을 통과시킨 존 리우 시의원은 이날 Coro 관계자들에게 이민자 커뮤니티에 필요한 법안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그 법안의 당위성을 납득시키는 것은 물론 예산, 선거 등을 고려해 적기를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리우 시의원은 “아무리 이민자 커뮤니티에 필요한 법안이어도 재정적자가 최고조에 이르거나 선거시기가 다가와 정치인들이 특정 커뮤니티를 지지하기 꺼려하는 기간에 상정된다면 통과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시기 선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ntro 38은 존 리우를 비롯한 소수계 시의원들이 상정한 법안으로 이민자연맹과 기타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의 노력으로 지난 11월 통과됐다. 이 법안이 통과됨으로써 뉴욕시에서 의료, 인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 및 기관은 반드시 한국어를 포함한 7개 언어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Coro 뉴욕리더십센터는 이민자 커뮤니티에 유리한 법안을 마련하는 입법 과정에서 권익옹호 단체들이 어떤 캠페인을 벌여야 하는 가를 연구하는 기관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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