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전철내에서 셀룰러폰과 아이파드(iPod) 절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뉴욕시 전철에서 165명의 탑승객이 셀룰러폰을 절도 당했다. 지난해 동기간동안 절도당한 케이스는 82건이다.또한 아이파드는 50개를 절도 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절도당한 케이스는 없다.
이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 전철내 셀룰러폰과 아이파드 등으로 절도사건이 늘어났다. 2005년 1/4분기동안 뉴욕시에서 발생한 범죄사건은 891건으로 작년 동기의 753건에 비해 18.3%가 늘어났다. 하지만 아이파드와 셀룰러폰 절도사건을 제외하면 오히려 3%가 감소했다.
셀룰러폰과 아이파드의 절도사건 증가는 이 두 가지 물품이 젊은이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아 가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뉴욕시는 흰색 등 눈에 잘 띄는 색깔의 이어폰 사용 금지를 당부했다.
뉴욕시 교통국은 내달 중 전철 차량 내에 셀룰러폰과 아이파드 소지자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경고문을 부착할 예정이다.2005년 1/4분기동안 뉴욕시 전철 내에서 발생한 소매치기를 포함한 날치기는 97건으로 지난해 124건보다 줄었다. 살인사건은 지난해 0건에서 1건으로 증가했다.
한편 범죄가 극심했던 1980년대 승객들에게 날치기범과 소매치기범을 조심하라고 주문했던 경찰과 교통당국이 시대변화에 맞게 새로운 경고를 내놓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매사추세츠 기술연구소에서 미디어비교연구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는 헨리 젱키스는 셀룰러폰
과 아이파드 절도사건이 늘고 있는 원인으로 첨단기술에 대한 젊은이들 간의 불평등한 접근권을 들었다.
젱킨스는 또래 집단의 테크놀러지 문화에서 배제된 아이들은 자신들 세대에서 필수품이 돼버린 셀룰러폰과 아이파드를 갖기를 강렬히 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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