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탄생460주년을 맞아 이순신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워싱턴문인회(회장 이문형)는 28일 훼어팩스 소재 기쁜소리방송 공개홀에서 ‘제2회 이순신 문학상 시상식 및 뇌가( 歌) 문학의 밤‘을 개최했다. ‘뇌가’는 죽은 이의 업적을 기리는 노래.
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 주제 발표자 이내원씨는 ‘명량해전의 이순신의 교훈’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충무공의 충성, 효성 및 인간성을 포괄적으로 지적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또 충무공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으로 이씨는 이타정신, 순수한 나라 사랑, 결코 포기하지 않는 의지, 위기 관리 능력 등을 언급하면서 “충무공에 대해 자녀와 함께 공부하면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순식 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올해 처음 실시된 청소년 독후감 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한 태진웅(유니언 밀 초등 2학년, VA 클립턴 거주)군 등 총 13명의 학생이 당선, 가작 및 장려상을 받았다.(수상자 명단 본보 27일자 참조)
일반부 문학상 수상자로는 전기엽(엘리컷 시티)가 수필부문 당선을 차지했으며 류인석(벨츠빌), 여봉순(애난데일), 정두경(버크), 정하나(스프링필드), 홍병찬(엘리컷 시티)씨가 시와 수필 부문에서 가작 입선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 포함, 장원에 500달러, 당선 입선에 300달러, 가작에 200달러씩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문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충무공의 애국심과 민족애를 고취시키기 위한 청소년 글짓기에 한국 청소년들도 많이 참석해 보람을 느낀다”면서 “출품작들은 때로 표현력이 부족했으나 순수성과 진실성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문인회 회원인 이은애씨는 충무공이 1593년 인척인 현덕승에게 보내는 편지를, 유양희씨는 유성룡이 충무공의 죽음을 애도해 쓴 글을 낭독하기도 했다.
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 고대현 북버지니아한인회장, 문흥택 한미교육재단 이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이내원 문학상 공모위원장이 소장하고 있는 충무공 및 임진왜란 관련 자료전이 함께 열렸다. 자료전에는 서산 조경남의 ‘난중잡록’, 노산 이은상의 ‘이순신 전집’ 등 150여 문헌, 거북선 관련 사진 60여점, 비디오 7편 등이 소개됐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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