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폭동 일어날 수도
▶ 지역 소수민족과 관계개선.한인정치력 신장 안되면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소장 김동석)와 한뜻열린마당(회장 허영욱), CUNY 법대 한인학생 법률 봉사 동아리(KASIA-카시아)가 30일 개최한 ‘LA 4.29 폭동 제13주기 기념 포럼’에서 흑인 및 라틴계 등 지역 소수민족과의 관계개선의 필요성과 한인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 중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4.29폭동의 배경과 한인사회 피해 현황, 희생자에 대한 보상 진행 상황 등 되 집어보고 유사 폭동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과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뜻열린마당은 주제 발표를 통해 4.29 LA 폭동의 근본적인 이유를 지역적 특성과 이로 인한 높은 빈곤율 등 경제적인 요소와 백인과 흑인사이의 인종차별 때문이라고 요약했다. 특히 한뜻열린마당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빈곤율과 한인 커뮤니티의 약소한 정치력, 한·라틴계의 노사갈등으로 인해 제 2의 폭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순서에서 카시아는 모의법정을 통해 뉴욕에서 이와 유사한 폭동이 발생할 경우 피해 커뮤니티가 뉴욕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가에 대한 법률적인 진단을 실시했다.
카시아의 김광수 회원은 LA에서는 소송을 통해 보상을 받은 한인들이 아예 없을 정도로 정부나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피해 보상을 받기는 힘들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그러나 LA의 많은 소송 케이스를 볼 때 소송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한인들이 없었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 대법원까지 소송을 밀고 나가는 자세를 취했다면 한인들을 수동적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들의 생각이 개선되었을 것이다고 밝히며 소극적인 한인들의 자세를 꼬집었다.
유권자센터의 김동석 소장은 현재 라틴계 노동자들이 한인 고용주를 상대로 임금, 노동조건등의 법정소송을 벌이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파업이 전개되어 나가고 있는 등 제2의 4.29 폭동 발발 가능성이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흑인및 라틴계등 지역사회와의 관계 개선은 물론 한인 사회의 정치력 신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재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