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4·30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참패했다.
우리당은 6개 국회의원 재선거는 물론 7명의 기초단체장과 10명의 광역의원을 새로 뽑은 재보선에서도 모두 지는 등 후보를 낸 23개의 모든 선거에서 패배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5곳에서 승리했다. 이번 재보선 결과 지난해 총선에서 152석을 얻어 원내과반정당이 됐던 우리당은 불과 1년 만에 146석으로 준 반면 한나라당은 125석, 민주노동당 10석, 민주당 9석, 자민련 3석, 무소속 6석 등 여소야대로 재편됐다.우리당의 첫 대구촵경북 교두보 확보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는 접전 끝에 한나라당 정희수후보가 2만5,537표를 얻어 우리당의 정동윤 후보를 1,286표차로 제치고 신승했다.

공주촵연기에선 중부권 신당을 표방한 무소속 정진석 후보가 우리당 이병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아산에서는 7번째 출마한 한나라당 이진구 후보가 우리당 임좌순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경기 성남중원에서는 한나라당 신상진후보가, 포천촵연천에서는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갑에서도 한나라당 김정권후보가 우리당 이정욱 후보를 눌렀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한나라당이 경기 화성시장(최영근), 경북 경산시장(최병국), 영천시장(손이목)촵 영덕군수(김병목), 부산 강서구청장(강인길) 등 5곳을 차지했다. 목포시장은 민주당 정종득 후보가, 경북 청도군수선거에선 무소속 이원동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번 재보선은 33.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본국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