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대의 소음 20여 가지를 담은 일명 ‘복수 CD(Revenge CD)’로 일컬어지는 CD가 시판됐다.
소음 복수 CD에는 드릴 소리와 복도에서 질질 끄는 하이힐소리, 아이가 치는 드럼소리, 큰 비명소리, 부부가 싸우는 소리, 문을 꽝 닫는 소리, 개 짖는 소리, 바이올린 연습소리, 쓰레기차 소리 등이 담겨 있다. 또한 유아의 울음소리, 전화벨 소리, 볼게임 소리, 비둘기 소리, 봄 청소 소음, 닭소리, 볼링장 소음, 기차소리, 시끄러운 성행위 소리, 트래픽 잼 소음 등의 소음도 들어있다. 소음 CD에는 구매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귀마개가 함께 들어있으며 가격은 18달러 선이다.
제작 목적은 옆집사람이 큰소리로 싸우거나 음악을 너무 크게 틀고, 한밤중에 가구를 움직여 시끄러운 소리를 낼 경우, 시디를 틀어 이에 맞서는 복수(?)를 하는데 두고 있다.자신의 수업시간에 사람이 광기를 보이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소음을 들어야 하는가를 보기위
해 CD를 구입한 NYU의 탐 메이비스 심리학교수는 “지속적으로 CD를 틀어놓았을 경우 사람들이 소리에 익숙해줘 소용이 없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소리를 크게 틀어놓았다가 잠시 멈추고 다시 틀었다가 다시 멈추는 방식을 사용하면 사람들이 더 이상 버티지를 못
한다”며 CD를 이용하는 최상의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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