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포트 그린의 4층 폐허 건물 벽이 2일 저녁 붕괴돼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브루클린 퀸즈 익스프레스 인근 125-127 파크 애비뉴 선상의 이 건물은 2~4층 벽이 무너지면서 1층에 자리 잡은 식품점과 지하실도 주저앉았다.
이 사고로 건물 안에 있던 23세의 크리스탈 스타우드미어씨가 심하게 부상을 입고 브루클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또 구조작업을 펼치던 한명의 소방대원을 포함한 6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0분께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건물이 흔들리면서 벽이 무너지고 이어 지붕도 가라앉았다.
사고 당시 식품점에서 물품을 구입하던 에듀아도 소토(62)씨는 “건물이 갑자기 흔들려 지진이 발생한 줄 알았다”며 “벽의 뼈대와 벽돌이 무너지니깐 지붕도 주저 않았다”고 전했다.이 사고로 머리 부상을 입은 세마인 래스터시는 “눈을 떠보니 바닥에 쓰러져있었고 주위는 컴컴하며 연기가 났었다”며 “잠시 후 어린 소녀가 울면서 기여서 내 쪽으로 다가와 진정시키고 함께 누워서 도움을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뉴욕시 빌딩국은 최근 내린 폭우로 관리가 제대로 안 돼왔던 낡은 건물의 나무와 벽돌의 부식정도가 심해진 것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 건물은 지난해 12월 시 건물국으로부터 부분 보수 공사 허가를 받았지만 공사를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날 사고 현장에는 100명의 소방대원이 투입, 구조작업 및 파편 제거 작업을 벌었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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