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보균 킬러찾아 숨막히는 추격
명장 엘리아 카잔의 흑백 필름느와르
웨스턴 ‘셰인’에서 앨란 래드의 총에 맞아 죽은 잭 팰랜스의 데뷔작으로 팰랜스(86)는 여기서 전염병보균자 킬러로 나와 명연기를 보여준다. 명장 엘리아 카잔(워터프론트)이 뉴올리언스에서 현지 촬영한 뛰어난 흑백 필름 느와르 스릴러로 특히 클라이맥스 추격장면이 압권이다. 1950년작.
뉴올리언스의 슬럼에서 카드놀이를 하던 불법체류자가 포커 상대인 블래키(팰랜스)의 총에 맞아 죽는다. 그런데 피살자는 도시를 쓸어버릴수 있는 가공할 폐렴성 전염병 보균자. 따라서 블래키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를 붙잡아 예방접종을 시키기 위해 보건소 의사 리드(리처드 위드마크)와 의사의 말을 신용하지 않는 경찰서장 워렌(폴 더글라스)이 뉴올리언스 거리를 헤맨다. 이들이 블래키를 48시간 내 체포하지 못할 경우 전염병이 뉴올리언스 시민들을 멸살시킬 수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은 이런 사실을 공개치 않고 블래키를 찾아 항구일대를 샅샅이 뒤진다.
튼튼한 이야기(오스카상 수상)를 지닌 사실적이요 긴장감 가득한 훌륭한 스릴러다. 관객은 처음부터 영화의 중요한 플롯을 알아 긴박감이 더 강렬한데 시간과 다투는 얘기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영화는 킬러를 쫓는 사람들과 영문을 모르는 무법자들의 상황을 오락가락하며 진행된다. 특히 리드는 전염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겠다는 일념 하에 의사라기보다 형사노릇을 한다. 그가 자기 말을 못 믿는 워렌을 제치고 블래키를 찾아 지하세계로 뛰어들어 초조히 헤매는 모습을 위드마크가 열연한다. Fox. DVD.1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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