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연설 외증손 이미한 양 글 통해
일제의 한국어 말살정책에 항거해 옥고를 치른 한글학자 고 전제 정인승(1897~1986) 박사의 업적이 메릴랜드주 포토막 거주 미주한인 2세 외증손녀 이미한(17)양의 글을 통해 미 연방의회 기록에 영원히 보존된다.
메릴랜드주 민주당 출신 크리스 밴 홀렌 연방하원의원은 4일 의회에서 지난달 19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링컨 박물관 개관 행사로 열린 ‘링컨과 새로운 자유의 탄생’ 글짓기 대회에서 이미한양이 일제시대에 한글사전을 편찬하다 옥고를 치른 외증조부 고 정인승 박사의 사례를 들어 작성한 에세이 전문을 연방의회 기록에 영원히 보존토톡 했다.
밴 홀렌 의원은 이날 의회에서 ‘이미한 찬사’라는 주제의 1분 발언권을 얻어 “나는 오늘 미한양에게 찬사를 보내기 위해 여기에 섰다. 미한양의 글은 링컨 대통령의 자유와 용기의 메시지를 일제통치하에 살았던 자신의 증조부 얘기를 통해 전달했다”며 “나는 의회 기록에 미한양의 작품이 영원히 남도록 에세이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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