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에디슨 시장 후보에 출마한 조지 스파도로 현시장과 준 최 후보, 흑인 인권단체 NAACP, 유태인 인권단체 ADL, 아시안 법률단체 AALDF, 뉴욕한인변호사협회 KALAGNY, 전미중국연합 뉴저지지부(CAFNJ) 등은 5일 오전 11시 에디슨에서 뉴저지 라디오 FM 101.5의 아시안 비하 방송을 규탄하고 방송사의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반면 FM 101.5의 모회사 ‘밀레니엄 라디오 뉴저지’의 앤드루 산토로 부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기자회견 주최측과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우리는 그들과 만나 그들의 관심사를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별도로 뉴저지 라디오 FM 101.5의 광고주로 드러나 미 전역 소수계 다민족 연합단체의 비난과 항의를 받아오던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의 인터넷 광고는 5일 중단됐음이 확인됐다.‘현대 모터스 아메리카’ 소수계 마케팅 담당 폴 고 이사는 이날 본보에 전화를 걸어와 “어제 오후에 이같은 사실을 알게됐다”며 “그 방송국에 광고를 게재한 ‘지역현대딜러협회’(HDA)측에 광고를 삼갈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고 이사는 “HDA나 개인 딜러들이 내는 광고에 본사가 좌지우지할 수는 없으나 이번 사태에 신경을 써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HDA측은 5월 첫 주에는 광고 계획이 없으며 5월10일부터 광고 계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해 광고 재개를 삼가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고 이사는 또 “나도 그 방송의 내용을 뒤늦게 들었는데 아직도 미국에 이러한 내용이 방송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안좋다”고 덧붙였다.고 이사에 따르면 비록 HDA가 광고를 하지만 광고비의 일부는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HDA가 이같은 권고를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의 광고는 FM 101.5의 홈페이지(www.nj1015.com) ‘이벤트’ 사이트의 ‘이벤트 일정’ 페이지에 배너로 기재돼 접속자가 배너를 클릭할 경우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www.hyundaiusa.com)의 캘리포니아주 본사 홈페이지로 들어가도록 링크돼 있었다.
‘대책위원회’는 오는 9일 방송국과 방송국 광고주, 모회사 주주회사들을 상대로 전국 항의 전화, 팩스, 이메일보내기 운동을 전개한 뒤 12일 뉴저지 현대 딜러 앞에서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와 딜러쉽들을 비롯한 광고주들을 규탄하는 항의 기자회견을 갖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와관련 ‘전국대책위원회’ 대변인 배문경 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은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측으로부터 광고 중단에 대해 연락을 받지 못했고 또 설사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가 HDA측에 광고 중단을 권고했다 하더라도 현대 모터스 아메리카가 이번 사태를 규탄하는 뚜렷한 입장을 공식 발표하고 광고비 지원을 중단하지 않는 한 다른 기업 스폰서들과 함께 사회단체들의 규탄 및 항의를 받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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