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정착된 셀폰이 뉴욕시 지하철 내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 범인이나 수상한 인물 체포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뉴욕시 경찰은 가톨릭학교 14세 여학생이 카메라 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고 일명 바바리맨으로 불리는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매리 루이스 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한 소녀는 이날 아침 7시30분께 지하철 역에서 여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시킨 남성의 모습을 카메라 폰으로 찍고 역을 빠져 나와 경찰서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소녀의 인상차림 설명과 사진을 대조, 역에서 윌프레도 폰터(57)를 아동 위험 방치 및 대중음란 행위로 체포했다.폰터는 이날뿐만 아니라 지난주에도 자메이카 이스테이트 역 F 전철 여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주요부분을 2차례 노출했다.
한편 이외에도 지난주 유다에서 최소 2명의 어린이를 성폭행한 남성의 모습이 카메라 폰에 찍혀 경찰 체포에 도움을 줬다.아틀랜틱 시티에서는 이상한 일로 심문을 받던 2명의 용의자 셀폰이 울려 이를 받다가 이들이 범죄에 사용한 총과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이 총은 지난 12월 최소 3명을 살해하는데 사용됐다.
지난해 8월에도 뉴저지 클립톤에서 15세 소년이 납치범을 카메라 폰으로 찍어 경찰이 체포할 수 있게 도왔다. 경찰에 따르면 59세의 남성이 이 소년을 강제로 차에 태우려했으며 소년을 그를 카메라 폰으로 찍고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 이 남성은 다음날 체포됐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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