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이민자들의 영주권이나 시민권 신청 적체현상이 최악인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 신청을 위한 서류심사 대기 중인 이민자는 8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또 영주권 서류를 접수시키는 데만 평균 2년6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이 같은 적체현상은 민 전체 도시 중 가장 심각한 것이다.이같은 적체현상은 뉴욕시 이민국 직원이 크게 부족하기 때문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일부터 타주에서 50명의 이민국 직원들이 동원돼 뉴욕시에 90일 동안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국토안보부도 뉴욕시 이민국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심사위원 14명과 정보 제공 직원 14명, 기간 심사위원 66명을 이번 여름 안으로 고용할 예정이다.
국토안보부 산하 시민권 이민자 서비스국의 뉴욕지부 총 직원은 200명으로 신청서를 신속하게 처리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지부에는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그리고 웨체스터카운티의 이민국까지 관할 구역에 속한다.특히 뉴욕시의 이민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이민국 직원 증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2000년 센서스에 따르면 뉴욕시 외국 태생자의 수는 290만 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36%를 차지한다.아메리칸 이민자 법률가 협회의 매튜 둔 뉴욕지부장은 “이민 서비스국 뉴욕지부의 적체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 선지에 따르면 6년 전 아들을 위한 영주권 신청을 한 루설은 “지난해 8월 서류가 불충분하다는 통지서를 받았다”며 “다시 서류를 접수시키면 언제 영주권이 나올지 까마득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 서비스국의 업무지연으로 사무실 방문시도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
이 계속되고 있다고 이민자들은 밝혔다.<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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