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나 주택을 대상으로 공무원, 전력회사원이나 우편배달원 등을 사칭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 퀸즈 우드사이드 61가에 위치한 ‘그린필드’ 델리가게는 소방당국 직원을 사칭한 흑인 여성에게 피해를 당할 뻔 했다.
’그린필드’ 업주인 김성수 사장이 6일 본보에 제보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경 20대 후반의 흑인여성이 업소를 방문, 소방당국에서 화재점검을 나왔다며 가게의 화재예방 설비에 대해 지적하며 소방점검 증명(Certificate)을 2년마다 갱신해야 된다며 115달러를 요구했다는 것.
이에 김 사장은 뭔가 의심쩍은 구석이 있어 신분증 제시를 다시 요구하자 이를 거절하고 그냥 달아놨다는 것. 흑인여성의 인상착의는 흑인들 전통 스타일의 딴머리에 유난히 검은 피부색과 복장은 안전요원들이 입는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김 사장은 “유니폼을 입고 있어 진짜 소방직원으로 알았는데 신분증을 제시하자 달아났다”며 “다른 한인들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화제보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부 뉴저지 핸오버에서는 전력회사 직원을 사칭한 2인조 절도범이 두 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2명의 남성으로 한명이 집 주인과 얘기를 하는 동안 다른 한명이 뒷문으로 집을 침입,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또한 지하실 계량기를 확인한다며 집 안으로 들어와 주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에 현금과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처럼 공무원, 전력회사나 우편 배달원 사칭 범죄는 뉴욕, 뉴저지를 가리지 않고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이들이 공무원이나 회사 유니폼을 입고 범행을 자행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너무 쉽게 피해를 당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경찰은 공무원 복장이나 전력회사나 우편배달부 유니폼을 입었어도 꼭 신분증을 확인해야 범죄 피해를 사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지원.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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