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있는 비취 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신록을 바라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피천득(1910-) ‘ 5월’ 중
일년 열두 달 내내 창을 열면 이런 5월이면 참 좋겠다. 시인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예찬 하고, 그 차원을 넘어 싱그럽게 살아가는 삶의 의지를 이입 확장시키고 있다. 메마른 일상에 이렇게 생명으로 푸르디푸른 5월을 초대하면 주위가 생명 색으로 반짝인다. 내 혈관 속 피톨들이 반짝인다. 밝고 맑고 순결한 5월, 주어졌을 때 누리자. 우리 눈앞에 찬란하게 서있는 5월에게 감사의 악수를 청하지 않을 수 없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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