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찰 ‘인터폴(Interpol)’이 공개 수배하고 있는 한인들이 올해 갑자기 늘어나고 있다.
인터폴은 한국 수원 평택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한 사기혐의 용의자 김남혁(37)씨에 대한 수배 전단을 제작, 지난 6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4일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사기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한 한국인 정성채(45)씨를 공개 수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김우중(68) 전 대우그룹 회장, IMF 직전에 터졌던 3,900억원대의 사기극과 관련된 변인호(48)씨, 대구 지법이 영장을 발부한 서대성(42)씨와 최신균(49)씨, 서울고등법원이 영장을 발부한 전종진(41)씨 등 5명을 사기혐의 용의자로 수배하는 내용의 포스터
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같은 날 한국 정부가 검거에 나선 한국계 미국인 여성 이용주(39), 신문수(47), 정진구(36), 서형택(36), 이윤삼(29)씨 등 5명을 각각 살인혐의 용의자로 공개 수배했고 일본어를 구사하는 한국인 배공영(41)씨를 살인 및 테러리즘 혐의 용의자로 공개, 추적하고 나섰다.
인터폴은 올해 4월4일 한국 울산 지법이 사기혐의 체포영장을 발부한 윤태진(45)씨를 첫 공개수배 한국인으로 공개한데 이어 하루 뒤인 5일 사기혐의 용의자 박승재(34)씨를, 7일에는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관련 살인혐의로 미 사법당국의 추적을 받고 있는 한국인 조기현(43)씨를 잇달아 공개 수배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무려 16명의 한인을 홈페이지 공개수배 섹션에 올려놓았다.
한편 인터폴은 2003년에 한국 정부가 사기 혐의로 추적 중인 박호찬(40)씨와 사기 혐의 용의자 강세영(57)을, 2004년에는 사기혐의 용의자 이창희(36), 박승훈(66)씨와 대구지법이 살인 혐의로 영장을 발부한 김병수(51)씨 등 3명을 공개수배 한 바 있어 올해 들어 인터폴의 한인 공개 수배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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