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의 영업망이 급팽창하면서 은행들마다 지점장을 비롯한 론 오피서와 오퍼레이션 오피서 등 중간 간부급 직원이 부족해 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같은 인력난은 최근 영업점과 대출사무소를 대폭 확충해 나가고 있는 우리아메리카은행, 아메리카조흥은행, 나라은행, BNB은행의 공통된 현상이다.
올들어 우리아메리카가 캘리포니아 대출사무소와 메릴랜드 위튼점을 연데 이어 조흥은 올 후반기 플러싱점과 캘리포니아 부에나파크점, 뉴저지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점을 연 BNB는 에디슨 대출사무소와 플러싱 대출사무소 개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등 각 은행의 영업망 증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은행들은 현재 경력 행원 확보에 힘을 쏟고 있으나 한인은행가 실정으로는 인력 공급이 어려워 은행마다 ‘직원 빼내기와 지키기’에 대한 눈치싸움이 한창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텔러나 오피스트레이니는 필요할 때마다 공개모집을 통해 비교적 쉽게 충원하지만 충분한 현장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 론 오피서나 오퍼레이션 오피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대출 분야 경우 은행지점망 확장에 따라 대출의 위험부담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오피서가 필요하지만 은행마다 경력 3년에서 7년 사이의 오피서가 크게 부족한 상태다. 이같은 인력난 현상이 가중되면서 은행간 직원 스카웃 경쟁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A은행 외환업무팀에서 일하던 직원이 B은행으로 자리로 옮겼는가 하면 C은행은 SBA대출팀을 강화하면서 D은행 직원을 전격 영입하기도 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직원 충당은 타 은행으로부터 스카웃하는 것보다는 자체교육을 통해 오피서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하지만 한인은행들의 공격경영으로 인력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한 은행간 스카웃전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전
망”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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