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시 성프란치스코 천주교회(주임신부 김기수)가 주최한 ‘제7회 탈북동포 및 불우이웃돕기 나눔의 바자회’가 22일 맨하탄 우리은행 앞에서 열려 많은 한인들과 외국인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바자회는 중국에 거주하는 수많은 탈북 동포들에게 도움을 주고 미국 내 불우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김기수 주임신부는 자유를 찾아 국경을 넘은 수많은 탈북 동포들이 현재 중국에서 기본적 인권도 보장되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다며 이번 바자회에서 나오는 수익금의 일부는 직접 중국을 방문해 탈북 동포들을 지원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자회에 참석한 한인 김을용(35)씨는 탈북자들이 기본적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조그마한 힘이나마 그들에게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바자회가 진행되는 동안 탈북자강제북송반대운동국제본부 뉴욕지부(지부장 서병선)의 탈북동포 강제북송반대 서명운동, 한인권익신장위원회(회장 박윤용)의 한인유권자 등록운동, 독도수비대 미동부지부(지부장 이규철)의 ‘독도의 날’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 뉴욕시경의 한인경찰 모집 등 여러 단체의 행사가 동시에 진행되기도 해 성공적인 바자회가 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한편, 마영해 전 평양예술단장을 비롯한 10여명의 탈북 동포들이 나와 아코디언 연주 및 직접 만든 평양전통 순대를 판매하며 참석자들에게 직접 경험한 탈북자들의 실상을 들려주기도 했다.
<권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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