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일대에서 뺑소니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9시45께 퀸즈 코로나 102 스트릿과 노던 블러바드에서는 25세 여성이 3살 된 아들과 길을 건너던 중 녹색 밴에 치여 엘머스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엄마는 병원에 도착한 직후 숨졌고 아들은 24일 오전 사망했다. 사고를 낸 녹색 밴의 운전자는 도주했다.
브루클린 십쉐드베이에서도 지난 22일 뺑소니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하얀색 쟈규어가 인도로 올라와 지하철역 입구를 들이받고, 21세 여성이 차와 문틈에 끼이는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사고를 당한 피해 여성은 사고 직후 벨뷰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으나 한쪽 다리를 잃었다.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맨하탄 14가에서는 트럭운전사가 인근에서 홍보행사를 벌이고 있던 역마차를 들이받은 뒤 도주, 역마차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마차를 끌고 있던 말들이 도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한 지난 4월12일 퀸즈 아스토리아 35애비뉴에서는 한 37세 음주운전자가 10세 소녀와 가족들이 타고 있는 승합차에 추돌, 10세 소녀가 중상을 입인 뒤 달아났다.
이밖에도 맨하탄에서는 지난 8일 오후 10시30분께 이스트 65가 인근 매디슨 애비뉴에서 45세 여성이 의식불명이 된 채 발견, 뉴욕 프레스비테리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검식관은 피해자의 사망원인이 자동차 추돌로 인한 가슴함몰인 것으로 밝혔다.
플러싱 관할 109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최근 뉴욕지역에서는 뺑소니 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뺑소니 사고가 벌어졌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목격자의 제보이다”며 “바쁜 한인들의 스케줄을 알고 있지만 이런 사건이 나한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뺑소니 사고가 벌어졌을 때 빠르게 제보를 해야 이와 같은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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