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시안 비하 방송으로 물의를 빚었던 뉴저지 FM 101.5 방송사가 25일 오후 생방송을 통해 한인 준 최(34) 에디슨 시장 민주당 후보와 아시안 커뮤니티에게 공개 사과했다.
지난달 25일 ‘뉴저지 가이스(New Jersey Guys)’ 토크쇼 프로그램에서 최 후보를 비롯한 아시안들을 ‘칭총’으로 비하한 공동 진행자 크레이그 카톤과 레이 로시는 이날 오후 5시15분~6시 최 후보를 출연자로 초청, 진행한 프로에서 3차례에 걸쳐 최 후보와 커뮤니티에 용서를 빌었다.
카톤과 로시는 이날 최 후보와의 대화에서 “최 후보에게 사과(Apology) 한다”고 말했으며 이에 최 후보는 “문제의 방송에서 언급된 당신들의 발언은 완전히 빗나간 것 이었다. 나는 당신들의 사과를 받아들여 용서할 수 있지만 나는 한 개인이지 커뮤니티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카톤과 로시는 최 후보와 커뮤니티에 사과했으며 그 후 방송 도중 “우리는 지금 에디슨 시장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준 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잘 모르고 있는 청취자들이 있을텐데 지난 25일 이 토크쇼에서 최 후보와 아시안 커뮤니티에 모욕적인 내용을 언급해 지금 이 시간을 빌어 최 후보와 특히 아시안 커뮤니티에 공개 사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뉴저지 101.5 방송사는 아시안 비하 방송 30일만에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에 방송을 통해 공개 사과한 것이다.
이와 관련, 배문경 뉴욕한인변호사협회장은 25일 “나를 비롯한 연합단체 공동대표들이 방송사와 모회사, 문제 프로그램 공동 진행자들과 만나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분노를 명확히 전달했고 방송사측이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 결과,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며 “뒤늦게나마 올바른 선택을 한 방송사와 모회사 대표들의 결정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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