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동(사진) 리버티은행장이 오는 31일 전격 사임한다.
김 행장은 27일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행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라며 “이사회에 이같은 사임 계획을 이미 통보했다”고 밝혔다.김 행장은 “당초 4월말 주주총회를 기해 그만 둘 계획이었지만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신임행장 승인이 날 때까지 행장직을 맡아 달라는 이사회 측의 당부로 사임시기가 늦춰졌다”고 말하고 “아직 신임행장 승인이 나지 않았지만 개인 사정 때문에 더 이상 행장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사임이유에 대해서는 “일신상의 문제”라며 구체적인 설명을 피했다.하지만 은행 안팎에서는 그동안 일부 주주들과 은행 경영 문제를 놓고 자주 마찰을 빚은 것이 김 행장의 사임 결심에 직접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1~2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FDIC의 신임행장 승인 때까지 이승이 전무가 행장 직무대행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티 측은 현재 양문석 전 펜아시아은행장을 신임행장으로 내정하고 FDIC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편 김 행장은 지난 1997년 리버티은행 창립 멤버로 전무이사로 재직하다 2002년부터 행장직을 수행해왔다. 지난 1964년 한국산업은행에 입행, 41년 경력의 전문 은행인인 김 행장은 리버티 이외에도 상업은행 뉴욕 현지법인(현 우리아메리카은행)과 BNB은행, 퀸즈한인천주교회 신용
조합의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오는 등 한인 금융계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온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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