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교계가 동남아 지역 소수민족 복음화의 필요성에 눈을 뜨고 있다.
중국내 탈북자들을 제 3국을 통해 구출하는 선교활동을 하다 공안원에 붙들려 옥고를 치렀던 최봉일 목사가 미국을 순회하며 현지 사정을 소개하면서 그 지역이 미주 한인교계의 새로운 선교 개척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24일 최 목사를 초청, 선교보고 대회를 가졌던 워싱턴한인성결교회(최승운 목사)는 중국 국경과 근접한 국가의 소수민족들을 위한 교회 설립 기금 5,000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일부를 즉석에서 마련했다.
또 최근 뉴욕중부교회(김재열 목사)도 동남아 소수민족 선교사업에 동참키로 결정하고 최목사를 초청해 선교 보고를 들었다.
선교 보고에서 탈북자 지원 사역과 수감생활, 후속 사역 계획 등을 소개하고 있는 최목사는 동남아 소수민족과의 유대가 탈북자 구출에 절대적으로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후속 사역이란 중국 국경을 넘은 탈북자들이 메콩강을 끼고 있는 라오스, 베트남, 버어마 등을 거쳐 UN 아시아 본부가 있는 태국으로 올 수 있도록 돕는 일로,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선교사였던 제프리 박 목사가 실종돼 현재까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버어마,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모두 공산국가여서 불법 입국자 색출 및 추방 상황이 중국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최 목사에 따르면 버어마 메콩강 변경에 거주하고 있는 라오족이 기독교 신앙을 갖게된 후 현재 200여명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7개 부족으로 구성된 라오족은 각 부족마다 교회 지도자가 있으나 겨우 한 부족 지도자에게만 생활비가 지급되고 있는 실정. 성경과 찬송가도 번역돼 있으나 그들의 형편으로는 구입이 불가능하다. 물론 교회당은 하나도 없다.
최 목사는 “이들에게 교회는 어린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유일한 장소요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보호처이며 탈북자들에게는 좋은 쉼터이면서 이동통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 태국 변경의 라오족교회를 통해 수많은 탈북자들이 탈출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는데 한국 나사렛 신학교 태권도부에서 당시 350만원을 지원해 교회당을 지어주기도 했다.
라오족을 위한 교회당 건축에는 약 5,000달러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문의 (703)329-9066, 989-0331 피터 한 목사
최봉일 목사 02-2226-8309, 010-5729-1472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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