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정권을 다룬 정치 드라마 ‘제 5공화국’이 한인사회에서 큰 인기를 불러모으고 있다.
10.26사태를 시작으로 12.12사태 등 불과 25년전의 현대사 격동기를 다룬 이 드라마는 실제사건을 바탕으로 전개돼 긴장감과 박진감, 생동감을 안방에 그대로 전달, 암울한 시기를 살았던 40대 이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 역사를 소재로, 군이라는 특수집단이 드라마의 중심에 서 있어 남성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훼어팩스에 거주하는 조모씨는 “당시 대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더욱 가슴에 와 닿는다”며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긴박하게 소용돌이 쳤던 순간을 드라마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출시 초반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 드라마는 비디오 대여점들의 매상에도 한 몫 하고 있다. 엘리컷 시티 한아름 비디오 관계자에 따르면 전체 고객의 6,70%가 이 드라마를 찾을 정도로 반응이 좋아 다른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에 비해 테입 복사량도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훼어팩스 동아 비디오에도 비디오가 출시된 이후 이 드라마를 찾는 이들이 무척 많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40대 이상의 남성 고객은 거의 100% 빌려간다는 것.
현재 4편까지 나온 이 드라마는 제5공화국 탄생의 분수령이 된 공수여단의 국방부 및 수경사 점령 부분을 다룰 5편 출시를 앞두고 일부 한인들은 미리 예약까지 해 놓은 상태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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