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트호벤, 맨체스터 U와 협상 시작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주부터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박지성(24) 이적을 놓고 협상에 들어간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데이빗 길 사장이 오는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지는 유럽 프로축구 명문구단의 협의체 G14 이사회에서 아인트호벤 관계자와 만나 박지성의 계약을 마무리짓고 싶어한다고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지성의 축구가 퍼거슨 감독(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매혹시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인트호벤이 이번 주 협상을 통해 박지성이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영입 전선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전했다.
기사는 특히 아인트호벤이 전날 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에 박지성의 이적료로 400만파운드(약 730만달러)를 제시해 왔다며 협상 타결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 가능성을 가장 처음 언급한 데일러 미러지가 예상했던 이적료 300만파운드를 100만파운드 넘어서는 액수여서 최종 이적료는 이 두 액수 가운데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페드로 살라사르-휴이트 아인트호벤 홍보팀장은 “박지성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그 자신이다. 우리는 그를 지키고 싶지만 다른 구단이 공식 제안을 해온다면 이적할 가능성이 생기는 셈이다. 현재 상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의해 왔고 선수 본인도 이에 관해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박지성이 한국대표팀에서 뛰기 위해 밖에 나가 있는 상황이지만 언젠가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어떤 것을 원하는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타임스는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에서 오른쪽 윙 포워드로 주로 뛰었지만 퍼거슨 감독은 그를 중앙에 배치시켜 미드필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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