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클리너스 소매시장에 중국계와 베트남계 상인들이 몰려오고 있어 한인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가뜩이나 불황으로 인한 매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 타민족계 진출이 이어지면서 한인 드라이클리너스 업계의 위축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에 따르면 뉴욕시 일원에 운영 중인 드라이클리너스 소매 업소는 대략 3,500개 업소. 이 중 한인 업소가 2,500여개로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등 백인계가 나머지를 채우고 있다.그러나 도매시장 외에는 전무하다시피 했던 중국계와 베트남계가 운영하는 드라이클리너스 소매업소가 최근 몇 년 새 100여개로 늘어나면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오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브롱스와 브루클린, 퀸즈 지역에는 중국계와 베트남계 점포들이 지난 2~3년 사이에 하나 둘 들어서면서 인근 한인업소들이 매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계와 베트남계 업소들의 경우 박리다매 방식으로 경영을 하고 있어 한인업소들의 가격 경쟁력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점을 이용, 기존 시장가격보다 20~30% 싸게 영업을 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한인업계를 대거 잠식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한인업계 일각에서는 타민족계 업소들의 시장 잠식에 대항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드라이클리너스협회의 한 관계자는 “타민족계 상인들의 진출이 아직 한인 업계를 크게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가격 경쟁력과 자본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도전 세력으로 부상할 전망이
높다면서 이같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선 품질 고급화 및 서비스 차별화를 전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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