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이 페레로와의 경기에서 백핸드 리턴을 구사하고 있다.
윔블던 테니스대회 2회전에 나선 한국 남자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랭킹 67위)이 대회 23번시드인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분패해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22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대회 2회전에서 이형택은 세계랭킹 31위인 페레로를 맞아 2, 3세트를 따내며 앞서갔으나 마지막 두 세트를 모두 3-6으로 내줘 결국 3-2(6-4, 3-6, 4-6, 6-3, 6-3)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한국테니스 사상 첫 ATP(세계남자프로테니스)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03년 1월 아디다스 인터내셔널대회 결승에서 꺾었던 상대인 페레로를 다시 만난 이형택은 이날 과감한 플레이로 물러서지 않고 맞섰으나 무려 48개의 범실을 범하는 바람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살려내지 못했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탑시드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무명의 이보 미나르(체코)를 3-0(6-4, 6-4, 6-1)으로 가볍게 일축하고 3회전에 안착했고 호주오픈 챔피언 마랏 사핀(5위·러시아)도 강서버 마크 필리포시스(142위·호주)와 두 차례 타이브레이크 접전끝에 3-0(7-6, 7-6, 6-4)으로 승리, 3회전에 합류했다. 이밖에 3번시드 레이튼 휴잇, 10번시드 마리오 안치츠, 11번시드 요아킴 요한손 등이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올랐으나 8번시드 다나이 우돔초크는 요나스 뵤르크만과의 경기도중 부상으로 기권했다. 여자단식에서는 탑시드 린지 대븐포트를 비롯, 아멜리 모레스모(3번시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5번), 엘레나 데만티에바(6번), 아나스타샤 미스키나(9번), 킴 클라이스터스(15번) 등 이날 코트에 나선 시드선수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고 3회전에 안착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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