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일원의 각급 학교가 지난주 또는 이 번 주초를 기해 본격적인 여름방학에 돌입하면서 물놀이 사고를 비롯한 각종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한인가정에서는 자녀들의 여름철 안전사고에 대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방학을 불과 며칠 앞둔 지난 24일 롱아일랜드 롱비치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하던 한인학생 등 15명의 고교생들이 거친 물살을 이기지 못해 이중 중국계 학생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브롱스 과학고 재학생인 이들은 리전트 시험을 끝내고 오후에 함께 해변가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다행히 한인학생들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해안에는 안전요원도 배치돼 있지 않았고 학생들의 놀이 활동을 감독하는 학부모들조차 현장에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 뉴욕에서는 해변마다 안전요원을 풀타임 배치하는 시간과 일정이 각기 다르므로 안전을 위해서는 방문 전 미리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뉴저지주 캠든에서는 숨박꼭질을 하며 놀던 어린이 3명이 자동차 트렁크에서 질식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부터 실종됐던 이들은 트렁크가 자동으로 잠긴 사이 외부의 더운 온도를 이기지 못해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자동차가 때론 위험한 놀이기구가 될 수 있음을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반복 교육시킬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자동차가 자동으로 잠겨 안에 갇힐 수 있고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 수 있다는 점을 간단명료한 언어로 계속 인식시켜줘야 한다는 것.
■롱아일랜드 브렌트우드의 한 가정집 수영장에서는 24일 12세 남학생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친척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아이티에서 뉴욕을 방문 중이던 이 학생은 성인의 감독이 소홀한 사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브롱스에서는 24일 2살과 5살 아동이 각각 더운 날씨 때문에 열어 놓은 창문에서 놀다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유리창 가드를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