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 어퍼 이스트와 웨스트에서 한밤중에 유리창으로 침투한 강간 사건이 연달아 발생, 이 지역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간범은 스파이더맨처럼 비상계단을 이용해 열린 유리창을 통해 한밤중에 아파트 안에 침입, 여성의 얼굴을 가린 채 강간하고 죽이겠다고 협박한 후 집안에 있는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2일 새벽4시20분께 맨하탄 이스트 89가 아파트 5층에 열린 유리창으로 침투한 범인이 29세의 잠자는 여성을 강간한 후 돈을 훔쳐 달아났다.이에 앞서 지난 8일에도 같은 블록의 아파트 2층에 거주하는 41세 여성이 새벽 2시30분께 똑같은 방법으로 침입한 범인으로부터 강간을 당한 후 현금을 빼앗겼다.14일에는 웨스트 87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56세 여성이 새벽 4시께 역시 유리창으로 침입한 남성에게 강간당했다.
이번 사건 당담 경찰들은 연쇄적으로 발생한 3사건의 용의자를 동일범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범인은 이 사건 중 한 곳에서는 피해자의 화장실에 들어가 치아를 닦고 침입했던 유리창을 통해 나가는 등 여유 있는 행동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용의자를 20대 남성으로 키가 피트8인치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나 범인이 침대 커버나 방안에 있던 옷가지로 얼굴을 가려 정확한 인상착의는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한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사건 발생지역 주민들에게 유리창을 꼭 닫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 범인에 대한 정보를 제보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보처1-800-577-TIPS.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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