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롱아일랜드 롱비치 해변에서 한인과 중국 학생 4명을 구하고 유항 가오군 본인은 막상 숨진 사건 당시 한 한인 남학생도 중국 여학생을 구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날 함께 해변을 찾은 학생은 14명으로 모두 브롱스 과학고 재학생들이었다. 이중 한인 남학생 3명이 동행했고 나머지는 모두 중국계로 여학생 3명과 남학생 8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해변가 백사장에 머물러 있었고 5명이 바다에서 수영을 하던 중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파도가 밀어닥쳐 수영을 하던 학생들을 덮쳤다. 유항 가오군은 다른 친구들을 인근 바위로 밀쳐 목숨을 구하게 했으나 정작 자신은 파도에 쓸려 버렸다.또한 덮치는 파도를 피해 부근 바위를 붙잡고 있던 한인 남학생 한 명은 파도에 떠내려가던 중국 여학생에게 자신의 다리를 뻗었다. 이 여학생은 한인 남학생의 다리를 붙잡고 버텨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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