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버디 인터뷰
LPGA US 여자오픈 골프대회 깜짝 우승으로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된 김주연(24· KTF, 미국명 버디 김)이 HSBC 여자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뉴저지주 글래드스톤 해밀턴 팜스 골프장, 6월30~7월3일)에 참가, 28일 연습장에서 본보를 통해 뉴욕한인들에게 인사했다.
US 오픈 우승 후 첫번째 열리는 대회여서 다소 상기되고 들뜬 모습인 김주연은 평소 가장 친하게 지내던 박세리와 함께 몸을 풀었다. 김은 “세리 언니처럼 되는 게 꿈이고 존경한다. 세리 언니 나이에 그 누구도 그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고 박세리 선수를 칭찬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박 프로님”이라고 깎듯이 존대했다.
김은 뉴욕한국일보와의 단독 인터뷰 후에도 공식 미디어 인터뷰에 응하는가 하면 스탭과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사를 받느라 달라진 위상을 실감해야 했다. 그러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김은 뉴욕한국일보 독자들에게 “지켜봐주세요. 항상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선수 김주연이 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본보가 김주연과 가진 단독 인터뷰 내용이다.
-우승 후 달라진 것이 무엇인가.
■제 인생이 정말 빨리 변화한 것 같다. 우승한 날 저녁 200통이 넘는 전화를 받았고, 남겨진 메시지만 듣는데도 시간이 한참 소요됐다. 내 자신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달라졌고 전에는 아무도 모르던 사람들이 많이 인사한다(웃음). 부끄럽기도 하다. 전에는 안 그랬으니까. 갑자기 인터뷰도 많이 하고 어젠 새벽에 인터뷰하자는 전화가 와서 놀랐다. 선수로서 내일을 준비해야 하고 새벽잠이 많은데 조금 힘들었다. 아직 얼떨떨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유명하지 않을 때는 연습시간도 많았는데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준 것같다.
-우승 후 유명세와 사람들의 기대로 심리적 부담이 커졌을 것같다.
■아직 부담감은 없다. 마음먹고 생각하기 나름이다, 잘하는 프로들도 경기 때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저만 가지고 있진 않다. 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번 대회 임하는 자세는.
■아마추어 경기에선 매치 플레이를 자주 경험했으나, 프로 경기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다.
-샷과 스윙 등 기술적인 문제는 없으며 징크스는.
■아직 특별한 문제는 없고 좋은 스윙을 가지고 나에게 알맞은 스윙을 찾으려고 항상 노력하고 있다. 징크스를 안 만들려고 노력하며 생각 안한다. 편하게 있는 그대로 생각 한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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