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뉴저지의 공공교통 요금이 일제히 인상된다.
뉴저지 공공교통을 관할하는 NJ트랜짓이 지난 4월 통과시킨 인상안에 따라 이날부터 뉴저지의 기차와 버스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평균 11.5% 오른 요금을 내야 한다.
뉴욕에서는 기차와 버스 요금이 편도에 2달러로 일정하지만 뉴저지는 구간에 따라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통근자들은 트랜짓 웹사이트(www.njtransit.com)를 통해 새로 적용되는 요금을 알아볼 수 있다.
이번 요금 인상은 약 5,000만달러에 달하는 뉴저지 트랜짓의 예산 적자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트랜짓의 린 보우삭스 대변인은 “지난 3년간 기차와 버스 운행 증편과 시카커스 기차역 건설 등으로 적자가 늘어나 이를 충당하기 위해 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트랜짓은 또한 앞으로 2년간 200대의 최신형 2층 기차와 300대의 버스를 새로 구입하고 뉴왁과 트렌튼 기차역 보수 공사도 단행할 예정이다.그러나 대부분의 뉴저지 주민들은 이번 인상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트렌튼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팰리세이즈팍 거주 김성준(36)씨는 “휘발유 값이 하늘을 치솟고 있는 판국에 공공교통 요금까지 인상되면 도대체 길에다 얼마를 뿌려야 되느냐”며 개탄했다.파라무스 거주 김주민(39)씨는 “아침 출퇴근 시간에 맨하탄으로 가는 버스를 만약 놓치면 다음 버스를 타기 위해 2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할 만큼 서비스가 형편없다”며 “어떻게 염치 없이 요금을 올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흥분했다.
한편 1일 이전에 구입한 기차와 버스 티켓은 종전의 요금을 적용, 다 쓸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뉴저지 트랜짓은 현재 4만여명의 승객을 위해 700대의 기차와 1만3,000대의 버스를 매일 운행하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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