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 신분의 이민자 학생들에게 단계적으로 합법적인 신분취득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드림액트를 지지하기 위한 집회가 30일 시청 인근 토마스 페인 공원에서 열렸다.
뉴욕이민자연맹(NYIC)을 비롯한 이민자 권익옹호단체 및 종교 기관 등이 개최한 이 집회에는 단체 관계자 및 학생 50여명이 참석해 드림액트를 통과 시킬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 행사에는 부모의 체류신분 때문에 서류미비자로 구분돼 고등교육의 기회를 접는 것은 물론 최악의 경우 추방의 위기에 직면한 학생들이 참가해 자신의 상황을 발표했다. 또 이들은 ‘우리는 범죄자가 아니다’ 또는 ‘공부가 하고 싶어요’ 등이 적힌 피켓과 오는 5일 추방 위기에
처한 마리 곤잘레스의 추방을 저지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
현재 포담 로스쿨에 재학 중이나 체류신분 때문에 일가족이 추방 위기에 처한 카말 씨는 11세에 부모를 따라 모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후 꾸준히 학업에 매진해 로스쿨까지 갔는데 갑자기 추방이라니 어처구니 없다며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수만 명의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법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민자연맹 홍정화 디렉터는 어렸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 온 학생들은 부모의 체류신분 때문에 졸지에 불체자가 돼 최선을 다해도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거나 심지어 정든 땅을 떠나야 하는 막막한 상황에 처한다며 이들이 정치적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반드시 의회가 드
림액트를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상하원에 상정된 드림액트(서류미비 학생 구제법안)는 미성년자로 5년 이상 미국에 체류, 고등학교를 졸업반에 있는 학생들과 대학교 재학생들에게 합법적인 신분 취득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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