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부동산 개발 시장에 눈에 돌리는 한인 디벨로퍼들이 속속 늘고 있다.
단순히 주택이나 상업 시설을 소유하는 기존 부동산 투자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콘도미니엄 단지나 상업용 빌딩을 신축하거나 위락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나서고 있는 것.부동산 소유에 따른 이윤 창출보다 땅 매입, 프로젝트 파이낸싱, 설계·시공사 선정·공사관리을 짓고 부동산 개발 사업이 훨씬 부가가치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본을 갖춘 한인건설업체나 부동산 중개 업계를 중심으로 디벨로퍼들이 생겨나면서 한인들의 부동산 개발 시장이 갈수록 활기를 띄고 있다.소수계 가운데 유태계나 중국계 커뮤니티에서 오래 전부터 활성화돼 있는 이 같은 부동산 개발 사업이 한인 사회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는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인들이 주로 뛰어들고 있는 부동산 개발시장은 뉴욕 및 뉴저지 일원의 상업용 시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규모는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까지 이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실례로 한인 공동투자 업체인 코루사가 현재 캘리포니아에 1억달러 가량 투자되는 위락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며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40가 일대에는 한인 전문직 종사자 그룹 중심으로 대규모 콘도미니엄 단지를 조성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최근 한인 투자자 5명으로 구성된 투자그룹이 샤론 스프링 온천 휴양지를 구입, 향후 3년간 1,000만달러를 투입해 초현대식 리조트 타운으로 개발키로 한 것과 한인 디벨롭먼트 업체가 지난해부터 한인 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맨하탄 워싱턴하이츠에 200세대 가량의 콘도미니엄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이처럼 한인 부동산 개발 시장이 활기를 띠자 일부 업체들은 전문지식을 갖춘 디벨로퍼 영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건설회사에서 부동산 개발업체로 전환한 B 디벨롭먼트 업체의 김준식 씨는 “부동산 시장 활황현상이 지속되면서 한인들이 이제 단순한 부동산 구입이 아닌 개발에 눈을 돌리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좀 늦은 감은 있지만 부동산 개발 시장에 눈을 뜨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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