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부대(Navy SEAL) 한인 2세 제임스 서 하사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사했다.
3일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아프가니스탄 동부 산악지대에서 알카에다 무장세력 소탕 작전 수행 중 격추된 육군 MH-47치누크 헬기 추락현장에서 해군특수전부대 소속의 제임스 서(28·성갑)하사 등 총 16명의 육·해군 특수부대원 사체가 수습됐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하사는 지상에서 작전중 위기에 처한 SEAL 정찰팀 구출을 위해 다른 특수부대원들과 함께 출동하다 변을 당했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플로리다에서 성장한 서 하사는 하와이 주둔 중인 ‘해군특수전부대 팀 원’ 소속으로 올해 봄부터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됐다. 특히 군복무 중에도 친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효자 서 하사는 귀국 후 결혼을 계획했던 예비 신랑이라 주변을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테러와의 전쟁 개전 이후 한인 특수부대 대원이 아프간에서 전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프간과 이라크 전선에서 전사한 한인 병사들의 수도 9명으로 증가했다. 헬기 격추 이후 미군은 저항세력 은신처를 집중 공격했고, 특히 당초 구출대상이었던 해군특수전부대 정찰대원 1명을 구조하는데 성공했다. 미군은 산악지대에서 지상작전 중 실종된 다른
정찰대원 수색을 진행 중이다.
연일 사상자가 발생하는 이라크 전 사정 때문에 뒷전으로 밀려난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향상된 무기로 무장한 알카이다-탈레반 세력의 저항으로 지난 3개월여 동안 미군 45명, 아프간 정부군 및 경찰 49명, 시민 134명 등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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